<p></p><br /><br />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를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영어와 문학 시험에 나온 지문들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숙명여고 2학년이 치른 1학기 기말고사 시험지입니다. <br> <br>제법 긴 지문들이 제시되고 객관식과 서술형 문제가 연달아 나옵니다. <br><br>기말고사는 지난 6월 28일 시작해 7월 4일 끝났습니다. 문학 과목은 29일에 치러졌고, 영어 시험은 2일에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시험 직후 교무부장의 쌍둥이 두 딸이 문과와 이과 1등을 차지하면서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최근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영어와 문학 시험에 출제된 지문들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휴대전화의 메모장 프로그램에서 관련 내용을 찾은 겁니다. <br><br>경찰 관계자는 "영어와 문학 지문의 상당수가 출제된 문제들과 동일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이 시험 문제 지문을 알려줬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피의자로 입건된 쌍둥이 자매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앞서 조사를 받은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딸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수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그래픽 : 윤승희 원경종
